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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코로나 백신, 화이자 접종 후기

by 터보부스터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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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개인적인 접종 후기에 불과합니다. 나이, 성별, 접종백신의 종류에 따라 제 경험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8월 30일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사흘이 지난 지금은 모두 멀쩡하고, 아픈 데가 없어서 후기를 써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최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대학생들이 백신을 맞고 6~7일 사이에 사망하는 사례들을 뉴스에 본적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는 조심할 생각이다.

 

8월 30일 월. 접종당일

      11시 예약이었으나, 일찍 간다는 생각으로 10:30분에 갔음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당연히 2m 간격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가서 접수를 했는데 대기 18번째였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접종은 굉장히 빨리 이루어져서 대기줄은 빨리 줄었다.

      코로나 백신은 의사선생님의 30초 정도의 짧은 설명과 함께 매우 빠르게 끝난다. 근육주사라 그런지 그냥 팔 아무대나 맞추는 느낌이었다. 

      백신을 맞고 나면 10~15분간 (권고는 30분) 아나팔락시스 쇼크에 대비해 병원에서 대기해야 한다. 간호사가 각각 시간을 재지는 않으니, 본인이 대충 시간 되었다고 생각하면 자유롭게 나가도 된다.

              *아나팔락시스 쇼크란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백신을 맞고 1시간 정도부터 팔에 통증이 느껴졌고, 4시간 정도가 흐르자 팔을 들거나, 살짝 만지는 것만으로도 팔에 굉장한 통증이 있었다. 냉찜질이 통증에는 효과가 있었고, 최대한 다른 데에 집중할 수 있는 것들을 찾자. 또한, 타이레놀을 꼭 먹자. 본인은 점심 먹고, 자기 전에 이렇게 두번 먹었다. 

 

8월 31일 화. 접종 이틀차

       이틀차부터는 팔이 아프기보다는 머리와 어깨, 승모근 쪽이 아팠다. 특히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웠다.  타이레놀 먹고 낮잠을 자니까 훨씬 나았고, 아파도 밥은 잘 챙겨먹었다.

 

9월 1일 수. 접종 삼일차

      본인은 삼일차부터는 완전 정상이었다. 그냥 멀쩡한데 혹시나 아플수 있다는 마음에 강도높은 운동을 하거나, 음주를 하지 않았다. 이 날이 개강날이었고, 오리엔테이션 수업이 많아 사실 몸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9월 2일 목. 접종 나흘차

       이 날도 아프거나 불편한 부위가 없었다. 이날은 온라인 수업이 빨리 끝나서 6시에 헬스를 갔다. 다만, 접종부위인 팔에 강한 자극을 주면 안될 것 같아서 하체와 복근, 허리운동 위주로 했고, 팔 및 상체운동은 일절 안했다. 헬스도 1시간만 딱 하고 왔다.

 

요약

      본인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첫날, 이튿날에 좀 많이 아팠고, 셋째날부터 불편한 점이 없었다. 열도 없었던 것이 특징인 것 같다.

      백신을 맞을 분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꼭 자신이 자주 쓰는 손의 반대팔에 맞자는 것이다. 접종 당일에 접종부위를 비롯한 팔 통증이 굉장히 심해서 그 손으로는 펜을 들거나, 타자를 치기가 힘들다. 그래서 자신이 오른손잡이라면 왼팔에 백신을 맞도록 하자.

      또한, 병원에 미리가서 접수를 하는 것도 좋은 팁이 되겠다. 11시 예약이라면 10시 반에 미리 도착해 접수를 하자. 그 이유는, 11시가 딱 되자 병원에 접수를 하기 위해 긴 줄이 생겼다. 본인이 11시 예약을 했더라도, 11시에 딱 맞을 수 있는 것이 아닌, 11시 30분에 맞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역마다, 병원마다 시스템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백신을 맞고 귀찮다고 바로 귀가하지 말고, 병원에 꼭 남아서 아나팔락시스 쇼크를 지켜보도록 하자. 아나팔락시스 쇼크가 극소수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본인이 될 수 있을 뿐더러, 주위에 사람이 많아야 바로바로 신고할 수있다. 만약 본인이 집에 혼자 산다면 쇼크반응이 온다고 하여도 신고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는 자신의 목숨과 직결된 내용이니, 귀찮더라도 꼭 병원에서 15~30분까지 앉아서 쇼크반응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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