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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개강... 했습니다.

by 터보부스터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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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개강

....

 

방학 때가 좋았지..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벌써부터 지치고, 졸리고... 

아직 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아침부터 지친 하루였습니다.

 

올해 4학년 1학기라 신경쓸게 너무나도 많네요.

졸업논문 주제도 생각해야되고, 졸업학점이 충족되는지도 알아봐야되고, 동아리 관련해서도 할게 여러가지 있고..

 

저번 학기에 시목문학 동아리를 가입했었는데 (이름만 가입한 유령회원이긴 하지만)

어쨋든 저번학기에 썼던 시들이 책으로 엮어져서 출판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권씩 가져가라는데, 또 안볼수가 없잖아요?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결국 찾아서 가져왔습니당

시목문학 동아리

 

표지가 참 예쁘죠?

처음 표지를 보자마자 성별차별 관련한 논란이 된 손가락이 떠오르기는 했는데,

그래도 생각해보니 손가락 생긴게 많이 다르더라구요.

애초에 시목문학동아리에서 그런 논란의 손가락을 쓸 이유도 없고 말이고요.

 

이 책에 제 시는 단 한편도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소중한 물건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언젠가 책장에서 꺼내면 제 대학 때가 떠오르겠네요.

 

이런 일 말고도 참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수업 끝나고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도 좀 바쁘게 먹어야됬는데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저거 소스 흘린거 보이십니까 ㅋㅋㅋㅋㅋ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돈가스

 

학식 돈가스는 5500원입니다. 꽤 비싸죠?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원래 가격이 얼만지 기억은 안나지만 말이쥬.

 

 

학교가 일단 먼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집앞이었으면 별로 지치진 않을거 같은데,

1시간이 넘게 걸리다보니, 뭔가 하기도 전에 힘듦..

 

2학년 3학년 때는 비대면이었던터라 학교생활을 하나도 못했네요.

이제 4학년이지만 저는 1학년과 같은 경험치만 가지고 있단 말입니다. 

늦게나마 친구들 사귀고 대학생활 보내려 합니당

 

테니스 동아리 가입하려고 오후 7시부터 체험이있었는데,

3시 반부터 7시까지 시간이 너무 떠서 체험은 화요일날 하기로 하고,

오늘은 테니스코트 구경하고, 실내 체육관 구경하고 집에 왔습니다.

ㅋㅋㅋ 4학년에 학교구경하는 놈이 나말고 있을까?

 

어쨋든 테니스코트도 그렇고 실내 체육관도 되게 잘 지어놧더래유


수업 모두 끝나고 버스타고 집에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카드를 잃어버려서 허둥지둥하시더군요.

 

거의 20분을 가까이 카드를 찾고 계셨는데,

또 버스가 현금은 안받게 이번 달부터 바뀌어서...

결국 옆의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결제를 하셨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버스를 타기전에 버려진 한 카드를 봤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분홍색 카드였는데, 누가 떨궜겠거니 하고 생각만 하고 줍진 않았습니다.

 

그 아주머니께 말씀을 드릴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을 했는데,

저희 엄마가 문득 상상이 되네요. 우리 엄마가 카드를 잃어버렸으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하고

엄마 생각이 나니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정신이 없으셔서 듣는 둥 마는 둥이셨습니다만,

제가 봤던 카드가 아주머니의 것이 맏기를, 그리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내일은 대한민국 대통령 사전투표가 있는 날입니다.

물론 전 대통령 투표 당일날 하려구욤

5년에 한번 오는 귀한 날을 '사전투표'라는 이름으로 날리고 싶지가 않네유.

당일날 분위기가 넘나 궁금합니다.

 

모두 귀중한 한표 꼭 행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정권은 정말 귀한 권리이니까 말입니다.

 

 

한줄요약:

학교는 개강했는데 난 '개강'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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