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 피카츄맛 후기

요 몇달간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빵의 영향인지

베스킨라벤스도 포켓몬과 협업하여 여러 포켓몬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였다.

베스킨라벤스 매장을 지나갈 때마다 맛이 궁금해서 언젠가 먹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다.

단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는 케이크,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등에 환장했는데

나이가 조금 먹어서 그런가 입맛이 바뀌었다.

이젠 단것보다 차라리 쓴맛이 좋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키야~

어쨋든!

내가 주문한 것은 싱글킹 사이즈의 피카피카피카츄맛

가격은 4,300원이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절대 사 먹지 않을 가격이지만,

그래도 궁금한 건 못 참지~

마침 베라 쿠폰도 있고 해서 바로 갔다.

피카츄맛 말고도 민트 초코맛을 함께 샀는데,

두 아이스크림 가격만 8,600원이다. ㄷㄷ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 거의 뭐 식사 한 끼 가격이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은 조금 아쉽다.

베이스는 바닐라 맛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다.

그러나 초콜릿 후레이크, 커스터드 리본, 팝핑 캔디가 추가되어

외형적으로 상당히 귀엽게 생겼다.

특히 팝핑 캔디가 입에서 톡톡 튀는 게

피카츄의 전기를 입으로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백만 볼트와 같은 임팩트는 부족하다.

그냥 입에서 톡톡 튀는 게

레벨 1 피카츄의 전광석화 정도...

자극적인 맛들에 익숙해진 혀라 그런가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상상했던 내 입에는 너무 단순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바닐라 맛보다 레몬 맛이 훨씬 어울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나나 맛은 너무 부드러운 느낌이라

신맛이 전기에 조금이라도 비슷하지 않을까....

포켓몬빵 열풍에 탑승하려고 너무 급하게 출시한 것이 아닌가 싶다.

맛도 있고, 보기에도 예쁘지만!! 4,300원의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

단것을 좋아하거나, 특별한 날이거나, 궁금하면 사 먹어볼 만 하지만,

위 3가지 상황이 아니라면 별로인 것 같다.

주위에 단것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선물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나 싶다.

만약 배스킨라빈스에 갈 일이 생긴다면

피카츄맛말고 다른 걸 먹어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