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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살기/청년인턴

청년인턴 3주차 느낀 점, 리뷰

by 터보부스터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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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으로써 출근한지도 벌써 3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사무실 분위기도 슬슬 적응되고 사무관님 한분한분 성격도 이제 알아가고 있다. 모바일 공무원증이 나와서 일일방문증을 발급받지 않아도 핸드폰을 태그해서 중앙부처 건물에도 출입이 가능하다. 내일이나 이번주에는 중앙부처에 있는 헬스장을 가보려고한다.

 

특히 중앙동 건물에 있는 헬스장은, 다른 인턴분 말에 따르면, 되게 시설도 좋고 기구도 좋다고 한다. 은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의 가격이 올라서 7월달 헬스를 끊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신기하게 해결이 되는 모양새다. 

 

공무원 식사는 4,000~4,500원에 구내식당에서 해결할 수 있다. 월급도 적어서 점심가격이 부담됬었는데, 아마 앞으로는 구내식당에서만 끼니를 채울 듯. 당연하게도 커피나 음료는 사먹지 않는다.

 

식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팀장님이 식사를 정말 빨리 하신다. 여태 본 사람들 중에 제일 빨리 하는 듯. 그래서 밥 먹을 때 대화를 나눌 여유가 없다. 그냥 입닫고 식사만 꾸역꾸역해야 간신히 팀장님 페이스를 맞출 수 있다. 그래서 아마 팀장님은 애가 많이 배고팠구나 하고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같다.

 

아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적응이 안되서 쉽지가 않다. 오전 7:30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 하고 8:30시에 출근하는데, 대학교 4년 동안 규칙적인 삶을 살지 않았으니 어찌보면 힘든게 당연한 듯싶다. 그래도 최대한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점심먹고 식곤증이 몰려오는데 이것도 정말 참기가 힘들다. 그래도 냉장고에서 있는 음료수라도 마시면 정신이 차려지긴 하는데, 점심먹고 1시~2시가 엄청난 고비이다.


업무를 좀 배우거나 하고싶은데, 인턴이라 그런지 아직 제대로 된 업무를 받아본 적이 없다. 7월 22일에 국각직 7급 시험이 있다는 사실을 아신 뒤, 공부하라고 하신다. 뭐 내 입장에선 고맙긴 한데 눈치가 많이 보인다. 

 

이번 주 금요일에 서울로 당일치기 출장이 있고, 다음 주는 수,목,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여 2박 3일간 서울로 출장을 가게되었다. 식비와 여비, 숙박비와 교통비 모두 지원을 받고, 특히 숙박비가 생각보다 많이 주셔서 좋은 호텔에서 묵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느낀 점

 

최근 되게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 햄버거 아르바이트할 때보다 훨씬 돈을 쉽게 벌고 있다. 단순히 돈 버는 자체 뿐만 아니라 일하는 환경도 훨씬 좋은 편이다. 아마 몇몇분들은 경쟁 뚫고 들어갔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경쟁률도 빡센 편이 아니었다. 행정안전부 기준 2대1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나야 뭐.. 추가합격으로 붙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대우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

 

아마 청년인턴제도는 2025년? 정도까지만 하고 사라질 듯싶다. 옛날에 10년전에도 한번하고 사라진 것보면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는 않다. 

 

어쨋든 이런 경쟁 한번 통과했다고 돈벌기가 쉬워지고 대우도 좋아져서 정말 만족한다. 햄버거 아르바이트 할때는 휴게 30분때 앉아있는 거말고 일할 때는 앉아서 쉬거나 핸드폰 하는 건 꿈도 못꿨는데, 일단 앉아서 일할 수 있고, 점심시간도 1시간이 넘는다는게 정말 장점이다. 물론 같은 최저시급이긴 하지만, 같은 돈을 벌지만 일단 대우가 차원이 다르다.

 

나는 청년인턴을 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본인이 엄청난 부잣집의 외동 딸, 아들이라면 안해두 되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돈을 저축하고 경험도 쌓아보고 싶다 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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