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국사 포기한 사람이었지만
합격했습니다.
먼저 인증부터!
학창시절 및 대학생때도 한국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목중에 하나였습니다. 이해없이 암기만 해야되는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재미나 흥미도 못느꼈고 성적도 안나오는 과목이었죠.
근데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한국사 자격증과 영어자격증이 필수로 요구되었기에 어쩔 수없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해서는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자격증이 없으면 애초에 응시가 안되기 때문이죠.
영어는 개인적으로 자신있는 과목이라 쉽게 땄습니다. 토익 905점으로, 크게 높은 점수라 할 수는 없겠지만, 700점을 요구하는 공무원 자격증요건에 비해 훨씬 높죠. 대학교 졸업요건 중 하나인 논문도 900점으로 대체가 가능해서 논문대체까지 해버리고 쉽게 졸업했습니다.
근데 한국사가 태클을 걸더군요... 첫응시는 2021년 9월달에 처음 응시를 하긴 했는데 애초에 응시만 해놓고 공부를 안했습니다. 그렇게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총 4번의 시험을 더 응시했지만, 왠지 공부하기가 싫어서 응시만하고 공부는안했죠.
진짜 공부를 시작한게 이번 64회차 신청하고 한달 남짓했을 때부터입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1주일동안 했어요. 당시에 대학도 졸업한 상태여서 더 이상 한국사로 시간낭비 하지 않겠다는 강한의지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떨어지면 스스로 실망할 것같아서 정말 이악물고 했습니다.
한국사 공부방법
저는 유튜브에 무료로 올라와있는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심화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일단 무료라는 점도 좋았고 최태성 선생님이 한국사에서 1타강사이기 때문이죠. 확실히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십니다.
거의 2주간은 인강을 들었던 것같아요. 최태성 선생님도 강조하는 것이 일단 인강을 끝까지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합니다. 머리에 들어오는 말든 일단 끝까지 입니다. 완강을 목표로 달리는 거예요.
이 과정이 저에게는 굉장히 지루했습니다. 들어도 어차피 다 까먹고, 하루종일 인강듣자니 졸리기도하고... 그래도 완강했습니다.
시험 1주일 앞두고 본격적으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하루에 10시간정도 했고, 10시부터 7시까지 문제풀고-오답 정리하고- 또 풀고- 오답 정리하고...를 무한 반복했습니다.
인강 완강하고 문제를 풀어도 처음에는 50점도 안나와요. 한국사 심화는 굉장히 문제가 지엽적으로 나와서 처음부터 높은 점수를 받기란 힘듭니다.
제대로된 기출 공부방법은 오답정리를 잘하는거예요. 많이 틀려도 괜찮습니다. 문제를 푸는 시간보다 오답정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야합니다. 왜냐면 틀리는 문제는 제대로 숙지를 해놓지 않으면 또 틀리기 때문이죠.
한국사 심화 공부는 지름길이나 편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식하게 하는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 틀리는 문제는 끝까지 틀리는데요, 그럼에도 10번봐도 틀리면 30번 더보고, 그래도 틀리면 100번도 본다는 마인드로 했습니다. 똑같은 문제를 틀리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또 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사 시험 전날까지도 기출문제를 돌렸는데, 전날 밤에 풀어봤더니 65점에서 70점 초반 평균점수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했죠.
한국사 시험당일날에 시험을 보고, 바로 가채점을 했습니다. 한국사 심화는 시험지를 가져올 수 있어요. 가채점을 했는데 정확히 70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OMR 실수하지 않았기를 정말 진심으로 빌었습니다 ㅋㅋㅋ
한문제만 실수해도 다시 공부해야된다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시험끝나고 비가 정말 많이 내렸던게 기억에 납니다.
어쨋든 결국 합격했습니다. 공무원 응시요건이 2급 즉 70점이라 1급도전은 따로 하지 않을 것같아요. 이제 공무원 응시 요건을 전부 충족했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한국사 공부는 편법이 없다!
그냥 여러분 공부한 딱 그만큼 점수가 나옵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점수를 올려나간다는 생각으로 너부 급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한국사 자격증 필요해서 공부하는 분들 많을 것으로 알아요. 저처럼 평생동안 한국사랑 친하게 지내시 못했던 사람들도 취업을 위해 공부시작 하는 분들이 많을 것같습니다.
그래도 저같이 평생 한국사 공부 안한 사람도 붙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냥 우직하게 공부하시면 무조건 붙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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